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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 전 제가 한 묵상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랑이 없이 산다는 것은 숫자 앞에 마이너스 부호를 붙인 것과도 같다"고 누군가 그랬습니다. 일단 숫자 앞에 마이너스 부호가 붙어지면, 숫자가 커질수록 오히려 작아집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지요.
30 < 90 이지만 일단 마이너스 부호가 숫자 앞에 붙어지면 -30 > -90입니다.
그래서 참 사랑에서 나오지 않은 인간의 모든 위대한 말, 행동, 업적 등등이 사실은 그것이 크면 클수록 더 해가 되는 법입니다.
입에 기름을 바른 듯이 방언을 하고 천사처럼 말을 잘해서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고 하여도 사랑이 없으면 다 잡소리입니다.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이 있어서 보고도 믿지 못할 엄청난 기적을 일으켜도 사랑이 없으면 다 쇼 (show)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안다고, 구원의 신비를 안다고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래서 유명해져도 사랑이 없으면 다 사이비입니다.
내 소유로 구제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주는 헌신을 해도 사랑이 없으면 그건 자기만족이지 주님께 인정받는 믿음의 행위는 아닌 것입니다.
그럼 숫자 앞에 붙은 마이너스 부호를 떼어버려야 하겠는데 도대체 사랑으로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어떻게 해야 사랑해 주는 것인가? 나는 지금 사랑하고 있나?
질문을 해놓고 보니 영 답할 자신이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읽고 또 읽어도 그런 사랑을 할 자신이 없습니다.
말씀을 더 깊게 묵상할수록 내가 하는 말은 다 잡소리고, 나는 쇼하고 있고, 나는 사이비고 나는 그저 자기만족을 위해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만 더해질 뿐입니다.
이런 확신은 참 좋지 않은 기분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그 안 좋은 기분은 결국 상당히 안 좋은 생각들을 떠올립니다.
'이럴 바에는, 이렇게 내 안에 사랑이 없다면 차라리 섬기지 말자, 말하지 말자, 아는 체도 하지 말자. 그래서 괜히 하나님 욕보이지 말자.'
이쯤 되니 하나님께서 한마디 하십니다.
"으이그....그래도 아니 다행이다!"
제가 깜짝 놀랐지요.
"그럼, 다 관두란 말씀인가요? 다 내려놓을까요? 네?"
"아니 다행이라 그랬잖아, 이눔아...."
"이눔아..." 이 소리가 이날따라 그렇게 정겹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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